2024 코리아보드게임즈 보드게임 공모전에 관심 가져 주신 여러분, 그리고 파주까지 찾아와 2차 심사에 참석해 주신 작가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번 공모전의 수상작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수작
<도그파이트> - 공솔
◎가작 (작품명 가나다순)
<곰돌이볼링> - 박나라
<아라크네> - 이윤수
<탄광오리> - 김주현
수상하신 분들께 아낌없는 축하를 보내드립니다.
올해 참가작이 많았던 만큼 좋은 작품도 많았습니다. 2차 심사에 진출할 작품을 선정할 때도 진통이 있었는데, 최종 수상작을 선정할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뛰어난 아이디어로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작품도 있었고, 탄탄한 게임성으로 몰입하게 만드는 작품도 있었습니다. 그 많은 작품들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작품을 찾아내기 위해 심사위원들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여러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뛰어난 작품들, 그러면서도 확실한 장점이 있는 작품들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심사위원들마다 의견이 많이 갈렸습니다만, 우수작에 대해서는 대체로 같은 의견이었습니다. 공솔 작가의 <도그파이트>는 1차 세계대전 테마에 2명 위주의 규칙인 것이 다소 아쉬웠지만 게임성과 그 완성도에 대해서는 이견의 여지없이 이번 참가작 중 가장 뛰어난 작품이었습니다. 특히 고증을 통해 당시 운용되던 기체와 조종사들의 특징이 게임에 반영되어 게임에 더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박나라 작가의 <곰돌이볼링>은 주사위로 볼링을 쉽게 풀어낸 작품입니다. 주사위 여러 개를 한꺼번에 굴리는 쾌감과, 스트라이크, 스페어 처리를 위해서 주사위를 사용하는 전략이 어우러져서 간단하지만 좋은 게임이 나왔습니다. 게임의 길이에 비해 기승전결이 부족한 면이 좀 아쉬웠습니다.
이윤수 작가의 <아라크네>는 특이한 구성물 덕분에 게임하는 모습 자체가 매력적인 게임이었습니다. 게임을 접했을 때의 신선함과 신기함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처음 접한 뒤에 게임에 익숙해지고 재미를 느끼는 수준까지 플레이어를 빨리 인도하는 것이 숙제입니다.
김주현 작가의 <탄광오리>는 특별히 새로운 요소를 추가하지 않고도 기존에 잘 알려진 요소들을 잘 버무려서 좋은 게임이 나왔습니다. 굉장히 간단한 게임이어서 접근성이 좋고, 누구나 쉽게 배워서 쉽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다만, 때에 따라 플레이어가 게임에 끌려가는 경우가 있고, 유의미한 선택이 없는 경우가 있어 좀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초등학생 참가자를 비롯해 참가자의 수가 많이 늘었으며, 참가작의 전반적인 수준이 높아져 앞으로의 공모전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도 앞으로 보드게임 작가분들이 더 좋은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